바다를 온통 홍시처럼 발갛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아침 태양을보며 오늘도
부푼 기대를 안고 갑쭈 사냥을 떠납니다.
7분중 1분이 못오시고 6분조사님들과 단촐하게 출항합니다.
이제 제법 아침기온이 쌀쌀합니다.
따듯한 커피한잔을 머금고 바쁘게 채비를 내려봅니다.
오호라~ 씨알굵은 갑오징어가 연타석 올라옵니다.
낚시가 익숙치않은 조사님, 바닥감을 몰라 어리등절~ 사무장과 일행의
설명을 듣고 조금씩 자세를 잡아가며 간간히 갑쭈를 걸어올립니다.
잘 나오던 갑쭈~갑자기 입질이 뜨문뜨문... 열심히 무전교신하여 조금 더
먼포인트로 점프~ 물심이 맞은 탓인지 씨알좋은 갑오징어가 연달아 올라
옵니다. 점심식사 후 입질이 주춤, 2시반 이후 다시 입질이 살아나고...
갈길이 멀어 아쉽지만 3시반 낚시 종료 시까지 조사님들 열낚하셨습니다.
특별히 오늘은 매형 3분을 모시고 온 조사님의 배려하는 마음이 너무
인간적이고 감동적이었습니다. 본인이 잡은 갑오징어와 쭈꾸미를 넷으로
똑같이 나누어 매형들께 하나씩 나눔합니다. "가족이잖아요~" 하며 멋적게
웃는 모습이 사람 정말 좋아보입니다. 조사님께 어복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
사리물때라 다소 긴장하고 걱정했었는데 갑쭈도 잘 나와주었고, 또 열낚
해주신 조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귀가길 안전운전 하시고 편안한 저녁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