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풍랑주의보 여파로 아침 바닷바람은 귀곡산장을 방불케하듯 요란합니다.
6시반~ 빨갛게 바다를 물들이며 동이 터오는 가슴 뭉클한 동녁하늘을 등지고 서둘러 바다로 나갑니다.
곳곳의 화대는 바다를 향해 비스듬히 눕고, 바다는 하얀파도와 함께 넘실넘실 댑니다.
오늘은 가까운 포인트에서 낚시를 시작합니다.
조금 물때지만 속물이 흘러 다소 무거운 추를 달고 바닥을 찍습니다.
어제 남해로 낚시갔다가 한마리도 못잡았다는 여조사님, 오늘 각오가 대단합니다.
동행한 남편분이 채비도 챙겨주고 바꿔주고, 풀어주고....덕분에 오늘은 몇마리 잡았다고 좋아합니다.
특히 여친과 동행한 조사님, 한마리 한마리 정말 열심히 낚시하고, 즐겁게 낚시하고, 자알 낚시합니다.
옆에 있으면 절로 기분이 좋아질 것 같은 기분좋은 조사님, 어복도 충만해 보이네요~
그래도 오늘은 간간히 반짝타임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이때를 놓칠세라 조사님들 바람이 불고 파도가 넘실
거려도 잘 걸어올립니다. 좌현 뒤 조사님은 씨알좋은 갑오징어만 공략합니다. 역시 낚시 잘 합니다.
간간히 씨알좋은 갑오징어가 나와주어 조사님들의 기분을 맞춰줍니다.
오늘 다소 아쉬운 점은 바람을 피해 내만 내에서 하다보니 쭈구미 씨알이 아직도 9월초 씨알이 많다는 점입니다.
조사님들, 오늘은 소강상태 없이 간간히 계속 나와주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낚시하셨다고 말씀하십니다.
바람불고 조류도 세고 힘든 일기속에서도 끝까지 열낚해주신 출조 조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조금 더 좋은 조황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조나단호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